fjrigjwwe9r0travel:travel1 경기도 화성군 서신면(西新面) 앞바다의 작은 섬이 제부도(濟扶島)다. 면적 1㎢에 해안선 길이도 12km에 불과해 여의도보다도 작은 섬이지만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렇듯 제부도가 명소로 떠오른 것은 바닷길이 갈라지는 해할현상 때문이다. 흔히 모세의 기적 이라 불리는 이 현상 덕에 제부도는 바로 위의 형 뻘되는 섬인 대부도를 제치고 명소로서의 유명세를 구가하고 있다. 제부도는 하루 두 차례씩 바닷길이 열린다. 썰물 때면 4~5m 깊이의 바닷물이 빠져 나가 바다 속에 잠겨 있던 2.3km의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길 좌우에 펼쳐져 있는 갯벌을 보며 시멘트 포장길을 건너는 묘미가 역시 제부도의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제부도는 최고 해발이 62.5m 정도로 약간의 구릉을 빼면 대부분이 평지이다. 육지와 연결되는 동쪽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북쪽에 작은 포구 (주민들은 그냥 선창이라고 부른다)가 있다. 섬은 북쪽 포구 주변의 작은 자갈밭과 서쪽 해안의 제부리 해수욕장을 빼면 온통 갯벌로 둘러싸여 있다. 길이가 약 2.5km에 이르는 제부리 해수욕장도 백사장의 폭이 좁고 나머지는 갯벌이다. 이 백사장도 곳곳에 조개껍질이 깔려 있어 맨발로 들어가는 것은 금물이며, 슬리퍼나 양말을 신고 들어가야 한다. 백사장의 폭이 좁기 때문에 밀물 때 3시간 정도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수심은 얕고 고른 편. 본래 이 제부리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가 아주 인상적인 해수욕장이었다 한다. 그러나 제부도 북쪽에 시화호가 건설되면서 서해 바다의 물길이 바뀌어, 제부리 해수욕장의 모래가 점점 쓸려내려가 지금처럼 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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